세계 주얼리 시장 불황온다 2008.10.23
21/01/20 11:07:30 주얼리특구상인회 조회 1020
미국발 금융위기가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의 주택 가격이 거품 이상으로 폭락하면 미국과 유럽의 실질경제성장율이 마이너스 3~4%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그런 최악의 경우를 피하더라도 미국과 유럽경제는 당분간 제로성장을 면치 못할 것이다.
국제금융 전문가인 일본 우에다 가즈오 도쿄대 교수는 “미국과 유럽경제가 침체되면 중국과 인도의 성장 감속도 불가피하다. 중국의 경우 당분간 경제성장율이 10% 밑으로 떨어질 것이며 좀더 심각해지면 5%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하고 그게 다시 선진국 경제에 영향을 끼쳐 악순환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더군다나 미국 주얼리 시장은 미국 부동산 호황으로 촉발된 버블경제의 영향으로 지나치게 과열되어 왔다.
90년대 중반 이후 미국의 주얼리 시장은 전세계 시장의 50%를 차지해 왔으며 그런 연유로 전세계 보석 및 주얼리 수출국들이 지나치게 미국으로 집중되어 왔다.
미국이 불황을 겪게 되면, 지난해 170억불의 보석류 수출 중 40%를 미국으로 수출했던 인도, 전체 70억불의 수출 중 미국으로 60% 이상을 수출하고 있는 이스라엘, 40억불 중 약 20%를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는 태국(태국은 지난해 6월 미국의 GSP(일반특헤관세제도) 수혜국에서 제외되었으며 그 이전에는 대미 수출이 40% 가량을 차지했었다), 30억불 중 50%를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는 홍콩 등 이외에도 지난해 80억불을 수출한 중국, 이태리, 벨기에, 한국 등 전세계 주얼리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이다.

이미 미국발 금융위기의 파장이 친디아(중국+인도)까지 퍼지면서 세계경제의 신성장 동력 중 하나인 인도와 중국의 경제가 급속히 식어가고 있다.
인도는 금소비의 세계 1위 시장이며 미국은 2위, 중국은 3위 시장이다.
더군다나 다이아몬드의 소비의 경우는 미국과 중국, 인도가 전세계 다이아몬드 소비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국가에서의 불황은 전세계 다이아몬드의 소비를 급격하게 위축시켜 가격 폭락의 위험마저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인도는 현재도 다이아몬드 연마의 채산성을 어렵게 맞추고 있기 때문에 인도로서는 내수소비 감소와 수출 감소란 이중고를 겪게 된다.
지난해 인도는 130억불 어치의 다이아몬드 나석을 팔았지만 무역수익은 겨우 1억5천만불 정도에 그쳤다. 이는 전년에 비해 86%나 감소한 것이다.
한편 이스라엘의 다이아몬드 나석 수출 중 미국이 차지하는 비율도 2006년 63%에서 2007년 53% 줄어 앞으로 본격적인 불황이 시작되면 큰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이러한 불황은 미국 이외의 국가들에서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전세계 다이아몬드 및 주얼리 산업이 중대한 기로에 서있게 되었다.
특히 이러한 불황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어 주요 광산국들의 원자재 공급물량을 어떻게 조절하느냐도 큰 관건이다.

다이아몬드 시장은 이미 제2차 오일쇼크의 여파로 1980년부터 1985년까지 세계 다이아몬드 가격의 폭락을 경험했으며 아시아 경제 위기 때인 1998년에는 1980년대 초 다이아몬드 가격 폭락에서 배운 학습효과로 인해 드비어스가 공급물량 축소와 막대한 양의 재고를 떠안음으로써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시아 경제위기가 있었던 98년에는 드비어스 단독으로 시장을 조절할 수 있었지만 현재 40%대까지 시장 점유율이 떨어진 드비어스가 과연 다이아몬드 공급 및 가격 조절 능력이 있을 지 다시한번 시험대에 오르게 되었다.
세계 2위의 다이아몬드 생산국인 러시아와 3위의 캐나다가 드비어스와 어떤 공조를 펼치느냐 또한 관건이다.

한편 미국의 경우 연중 주얼리 소비의 1/3을 차지하는 크리스마스 시즌의 판매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올해 말부터 내년초 중 실물경제가 본격적으로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미국의 주얼리 소매체인 3위(매장수 기준)업체인 프리드먼과 5위인 화이트홀이 파산했으며 이러한 미국시장의 불황으로 전세계 주얼리 제조 수출국가와 원자재 시장이 큰 위기를 겪게 될 것이다.

-귀금속경제신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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