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갈 곳 없는 유동성(자금)을 흡수하고 있다. 비단 금뿐만 아니라 은, 구리, 국제 원유 등 상품시장 전반적으로 자금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초에 금 가격이 1000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보고서들이 나온 이후에 7~8월 계절적인 요인으로 인한 조정기간을 거친 후 9월부터 상승하기 시작하자 금값 전망치를 상향조정하면서 보고서들을 양산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현재의 금 가격은 정상적인 흐름인 것인가? 아니면 과열양상을 띠고 있는 것인가? 금 가격 상승의 근본은 인플레이션이다. 작년 금융위기 이후에 미국을 비롯한 유럽, 아시아 각국은 경기부양책을 통해서 시중에 유동성(자금)을 과도하게 풀어놓은 상황이다. 그렇다면 당연히 인플레이션을 우려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상황은 인플레이션보다 디플레이션을 더 우려해야 할 상황으로 보인다.
현재의 통화팽창정책이 지속된다면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우려된다. 한국을 비롯한 주요 경제국에서 6% 안팎의 인플레이션이 지속된다면 하이퍼 인플레이션으로 전문가들은 정의한다. 이 상황에선 중산층 이하의 고통이 커지고 부의 양극화는 더욱 커지게 된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의 조건이 돈만 많이 풀었다고 성립되는 것이 아니다. 실업률이 급감하고, 기업들이 완전 가동될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조건이 성립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거품형성과 붕괴, 스태크 플레이션을 거쳐 다시 헤어 나오기 힘든 일본식 장기 디플레이션에 빠지게 될 수 있다.
닥터 둠으로 불리는 루비니 교수는 거대한 유동성이 거의 모든 자산에 몰려들고 있어 경제가 기대에 못 미칠 경우, 한꺼번에 붕괴될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 이유로 제로금리의 달러가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점을 걱정하고 있다. 달러 가치가 하락하고 있어, 사실상 마이너스 금리로 대출을 받아 자본이득을 보고 있다. 이런 자금이 상품, 주식 등 위험 자산에 몰리고 있다.
특히 금시장의 상승 요인은 인플레이션인데, 현재는 시설과잉에 실수요는 약하기 때문에 디플레이션 압력이 크다고 말할 수 있다. 또한 주요 선진국들의 실업률이 10%가 넘을 정도로 고용시장이 불안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은 상당기간 존재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결국 제로금리 수준의 약세인 달러를 대출받아서 상대적으로 위험한 자산에 투자하고 있어 수익률은 높게 나오고 있고, 이 상황은 또 다시 달러를 빌리게 되는 악순환을 반복하면서 자산에 버블을 형성하고 있다. 이 현상을 ‘달러 캐리 트레이드’라고 하는데, 현재 금시장의 수요는 산업수요는 12~13%로 변함이 없으나 주얼리 수요는 작년 67%에서 57%로 줄고, 투자수요가 20%에서 31%로 증가한 상황이다.
결국, 넘쳐나는 유동성이 금 가격 상승을 받치고 있으며 안전자산이라고 치부하는 금 가격에 투기자본이 흘러 들어가면서 버블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기대되는 만큼의 인플레이션이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살아나려던 경기가 오히려 다시 침체에 빠지는 더블 딥 현상이 일어난다면 금 가격은 붕괴하고 말 것이다.
몇 차례 조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오히려 금 가격은 상승하고 있다. 미국의 제로금리는 더 유지될 전망이고, 달러화는 약세를 계속하고 있으며, 통화량을 줄이려는 출구전략은 논의만 있을 뿐 아직 시작하지도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인플레이션에 주목하지만 기타 실업률과 기업생산, 설비투자, 기업재고 등 경제 전반적으로 살펴야 할 선행지표들의 변화는 감지되고 있지 않다. 즉, 인플레이션보다 디플레이션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거기다 현재의 달러 약세가 통화긴축정책으로 인한, 유동성 감소로 이어지고 기업들의 생산증가와 같은 경기회복세가 뚜렷해진다면 미국, 유럽, 아시아의 주요 경제국들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올릴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달러화가 강세로 전환될 것이고 그 많은 유동성(자금)들은 금시장이 아닌 다른 위험자산들로 급격하게 빠져나갈 것이다. 결국 금 가격의 붕괴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금, 은, 구리, 농산물, 원유와 같은 상품, 원자재 시장의 붕괴는 다시 한 번 위기로 모습을 바꿔 찾아올 것이다.
결론적으로 현재의 금 가격은 버블을 형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라는 먹음직스러운 가면을 쓰고 기타 유동성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안전자산에 위험투자자본과 투기자본이 흘러 들어와 가격을 상승시키고, 지속되도록 하고 있다. 이것이 과연 모든 자산을 헤지하는 안전자산의 얼굴일까? 거품이 벗겨져 손실을 입는다면 그 피해가 누구에게 고스란히 전해질지 한번 생각해 볼 문제이다.
-귀금속경제신문 발췌
그렇다면 과연 현재의 금 가격은 정상적인 흐름인 것인가? 아니면 과열양상을 띠고 있는 것인가? 금 가격 상승의 근본은 인플레이션이다. 작년 금융위기 이후에 미국을 비롯한 유럽, 아시아 각국은 경기부양책을 통해서 시중에 유동성(자금)을 과도하게 풀어놓은 상황이다. 그렇다면 당연히 인플레이션을 우려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상황은 인플레이션보다 디플레이션을 더 우려해야 할 상황으로 보인다.
현재의 통화팽창정책이 지속된다면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우려된다. 한국을 비롯한 주요 경제국에서 6% 안팎의 인플레이션이 지속된다면 하이퍼 인플레이션으로 전문가들은 정의한다. 이 상황에선 중산층 이하의 고통이 커지고 부의 양극화는 더욱 커지게 된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의 조건이 돈만 많이 풀었다고 성립되는 것이 아니다. 실업률이 급감하고, 기업들이 완전 가동될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조건이 성립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거품형성과 붕괴, 스태크 플레이션을 거쳐 다시 헤어 나오기 힘든 일본식 장기 디플레이션에 빠지게 될 수 있다.
닥터 둠으로 불리는 루비니 교수는 거대한 유동성이 거의 모든 자산에 몰려들고 있어 경제가 기대에 못 미칠 경우, 한꺼번에 붕괴될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 이유로 제로금리의 달러가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점을 걱정하고 있다. 달러 가치가 하락하고 있어, 사실상 마이너스 금리로 대출을 받아 자본이득을 보고 있다. 이런 자금이 상품, 주식 등 위험 자산에 몰리고 있다.
특히 금시장의 상승 요인은 인플레이션인데, 현재는 시설과잉에 실수요는 약하기 때문에 디플레이션 압력이 크다고 말할 수 있다. 또한 주요 선진국들의 실업률이 10%가 넘을 정도로 고용시장이 불안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은 상당기간 존재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결국 제로금리 수준의 약세인 달러를 대출받아서 상대적으로 위험한 자산에 투자하고 있어 수익률은 높게 나오고 있고, 이 상황은 또 다시 달러를 빌리게 되는 악순환을 반복하면서 자산에 버블을 형성하고 있다. 이 현상을 ‘달러 캐리 트레이드’라고 하는데, 현재 금시장의 수요는 산업수요는 12~13%로 변함이 없으나 주얼리 수요는 작년 67%에서 57%로 줄고, 투자수요가 20%에서 31%로 증가한 상황이다.
결국, 넘쳐나는 유동성이 금 가격 상승을 받치고 있으며 안전자산이라고 치부하는 금 가격에 투기자본이 흘러 들어가면서 버블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기대되는 만큼의 인플레이션이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살아나려던 경기가 오히려 다시 침체에 빠지는 더블 딥 현상이 일어난다면 금 가격은 붕괴하고 말 것이다.
몇 차례 조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오히려 금 가격은 상승하고 있다. 미국의 제로금리는 더 유지될 전망이고, 달러화는 약세를 계속하고 있으며, 통화량을 줄이려는 출구전략은 논의만 있을 뿐 아직 시작하지도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인플레이션에 주목하지만 기타 실업률과 기업생산, 설비투자, 기업재고 등 경제 전반적으로 살펴야 할 선행지표들의 변화는 감지되고 있지 않다. 즉, 인플레이션보다 디플레이션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거기다 현재의 달러 약세가 통화긴축정책으로 인한, 유동성 감소로 이어지고 기업들의 생산증가와 같은 경기회복세가 뚜렷해진다면 미국, 유럽, 아시아의 주요 경제국들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올릴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달러화가 강세로 전환될 것이고 그 많은 유동성(자금)들은 금시장이 아닌 다른 위험자산들로 급격하게 빠져나갈 것이다. 결국 금 가격의 붕괴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금, 은, 구리, 농산물, 원유와 같은 상품, 원자재 시장의 붕괴는 다시 한 번 위기로 모습을 바꿔 찾아올 것이다.
결론적으로 현재의 금 가격은 버블을 형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라는 먹음직스러운 가면을 쓰고 기타 유동성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안전자산에 위험투자자본과 투기자본이 흘러 들어와 가격을 상승시키고, 지속되도록 하고 있다. 이것이 과연 모든 자산을 헤지하는 안전자산의 얼굴일까? 거품이 벗겨져 손실을 입는다면 그 피해가 누구에게 고스란히 전해질지 한번 생각해 볼 문제이다.
-귀금속경제신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