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주얼리 거리 '이름 부끄럽지 않게' 변신 2009.11.04
21/01/20 11:08:23 주얼리특구상인회 조회 1458
-중구청 28억5천만원 들여 현대화 사업 마무리

2일 오후 대구 중구 패션주얼리특구 상가. 낡은 전신주를 따라 거미줄처럼 어지럽게 이어지던 전선들이 싹 사라졌다. 좁은 골목, 울퉁불퉁한 회색 아스팔트는 갈색 점토블록으로 변신했고 찌그러지고 녹슨 채 제멋대로 달려있던 간판들도 깔끔하게 세련된 모습으로 변했다. 골목을 따라 걸어가자 대리석과 목조로 벽면을 마감한 현대식 건물이 눈에 띄었다. 상가 중심부에 새로 지은 공중 화장실과 고객지원센터다.
화장실 주변에는 지나가던 시민들이 쉴 수 있는 벤치도 마련됐다.

이 곳을 찾은 김민호(36)씨는 "날이 어두워지면 지나다니기 싫던 골목이 몰라보게 달라졌다"며 "특히 도심에서 찾기 힘든 깔끔한 화장실이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어둡고 칙칙했던 대구 중구 패션주얼리특구 일대의 상점가가 확 달라졌다. 대구 중구청은 28억5천만원을 들여 전신주 지중화사업과 노면 교체, 화장실·고객센터 신축을 끝낸 데 이어 이달 말까지 귀금속 거리 상징물과 조명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150여개의 간판도 여백의 미를 살린 개성있는 간판으로 탈바꿈한다.

패션주얼리특구 현대화사업은 2007년 1월 귀금속거리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가장 먼저 시작된 사업은 전주 지중화. 한전의 6개월에 걸친 공사 끝에 주도로와 간선도로의 흉물스럽던 전주 14곳이 모두 사라졌고 330m 길이의 골목에 깔려있던 아스팔트는 탄생석과 유리블록으로 꾸며진 점토블록으로 단장됐다.

중구청은 귀금속 거리 입구에 1억원을 들여 상징물을 설치하고 외부 조명등 35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세로형 간판 대신 상가 이미지에 걸맞은 간판으로 단순하면서도 명확한 입체형 간판으로 바꿔달고 있다.

중구청 관계자는 "패션주얼리특구에 걸맞은 보행자 중심의 쾌적하고 아름다운 거리 환경를 조성했다"며 "패션주얼리특구를 이용하는 고객과 주민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되고 도심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패션주얼리 특구 상점가에는 200여곳의 상점이 입주해 있으며 하루 평균 1천여명, 연간 매출액은 1천500억원에 이른다.

2009년 11월3일자 매일신문 기사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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