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경쟁에서 디자인, 소재 경쟁으로 2005.09.05
21/01/20 11:02:10 주얼리특구상인회 조회 1467

개성, 차별화, 다양성, 올해들어 확실히 달라진 시츄에이션이다. 몇년동안 성장동력을 잃고 주춤했던 업계가 새로운 활력을 얻은 듯하다.
90년대의 천편일률적인 웨딩주얼리,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의 모조보석과 명품 카피를 앞세운 패션주얼리를 거쳐 이제 천연보석 주얼리는 업계의 또다른 큰 조류로 평가되고 있다.

물론 여기에는 디자인의 참신성, 차별성, 기획력, 다양성 등이 내재되어 있지만 무엇보다도 캐스팅에 의한 기존 대량생산 체제의 한계를 극복해 보자는 의지의 표출이다.
국내 시장에서 천연보석과 디자인을 앞세운 회사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은 지난 2002년 하반기부터였다. 아이러니하게도 국내 주얼리 산업이 침체기가 시작된 것 또한 이맘 때 부터이다.

2002년 홍콩 9월쇼에서는 특히 코아주얼리, 젬브로스, 금정, 미꼬주얼리와 같은 수출회사들이 천연보석 제품을 대거 출시하면서 국내시장에 상당한 자극제 역할을 하였다. 2003년도에는 앙쥬, 엔디아나, 페르마레 등의 회사들이 앤틱과 천연보석을 소재로 한 제품을 소개하면서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러나 이들 업체들이 업계의 선국자적인 역할을 한 것은 틀림없지만 아직 소매상의 성숙도가 낮아 당시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이무렵 경기상황이 더욱 악화된 것 또한 시기적인 불운이었다.

2003년부터 2004년은 경기가 크게 위축되면서 주얼리 업계가 어떤 대안도 없이 한마디로 복지부동한 때이다. 앤틱주얼리와 웨딩 주얼리가 좀 빤짝했고, 비즈공예, 이니셜, 실버주얼리가 인기를 끌었거나 새롭게 대두되었다. 그러나 업계의 대세를 이끌만한 성장 동력은 아니었다.

수년동안의 천연보석의 시도는 많은 시행착오 끝에 이제서야 결실을 맺는 듯 하다.

지난해부터는 렉스가 중장년층을 겨냥한 하이엔드 주얼리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독특한 디자인과 차별성은 순식간에 시장에 큰 바람을 일으켰다. 지난 2005 무역협회 주최 주얼페어에서는 렉스주얼리를 비롯한 한보주얼리, 젬브로스, 지니문, 나비아, 실크주얼리, 유로글로벌 등 개성이 뚜렷거나 천연보석을 소재로 한 회사들이 큰 주목을 받았다.

이미 한국의 패션 경향과 수준은 세계를 놀라게 할 만큼 성장해 있다. 주얼리 시장에서도 비록 우리가 그동안 늦게 시작했고 각종 세제의 불리함 속에서 고군분투했지만, 이제 우리의 실력도 조만간 세계 시장에서 발군의 실력을 내보일 때가 되었다.

따라서 우리가 주목하는 것이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획력, 디자인으로 승부하는 업체들이다. 단가경쟁, 카피, 큐빅제품, 동네가다... 아직도 이같은 굴레에서 자유롭지 못한 회사들은 한번쯤 이들 회사에 주목해야 한다.

-귀금속경제신문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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