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80년대까지도 실버(銀)는 상당한 대접을 받았던 주얼리 소재였다. 지금에 와서도 ‘금은방’의 명칭이 기성세대에게 익숙한 것처럼 그 당시엔 귀금속으로써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다. 그러나 90년대에 들어서면서 실버는 골드합금(14K, 18K 합금)시장에 자리를 내주고 악세사리 소재로 전락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서면서 그동안 주얼리 업계의 관심밖이었던 실버가 점차 유통시장을 중심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고급 실버소재인 92.5스털링 실버는 패션과 다양성을 갖춘 고급 주얼리로써 매니아층이 더욱 두터워지고 수요 또한 늘어나는 추세이다.
여기에 발 맞춰 단단히 다져진 백화점 유통시장, 로드샵, 귀금속 도매 시장에서도 하나 둘씩 실버 매장이 증가하고 있다.
왜 지금 실버가 각광을 받고 있나?
2002년 월드컵 이후로 점차 경기가 침체되기 시작하면서 젊은층의 인식이 합리적인 소비패턴으로 이어져 준보석(합금)주얼리 시장이 상대적으로 더욱 위축되기 시작했다. 또한 화인주얼리와 패션 액세서리 브랜드들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화인주얼리와 패션액세서리를 접목한 주얼리 시장이 틈새 시장으로 떠올랐다. 의류 못지 않은 패션 트렌디 아이템으로 실버소재가 폭넓게 사용되어 패션 스타일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트렌드 주역으로 떠오른 것이다.
또 다른 이유는 백화점에 입점한 외국브랜드들은 높은 가격대이지만 고급이미지와 확고한 디자인컨셉, 패션트렌드를 갖추고 실버주얼리를 유통시켜 왔다. 소비자들은 외국브랜드의 학습효과로 실버를 값싼 소재라는 인식에서 탈피해 오히려 소장하고 몸에 지니고 싶어하는 소재로 인식이 전환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주얼리 제조 업체들 또한 실버를 다루고자 하는 유혹이 강해졌다. 불경기의 연속으로 주얼리매출이 위축되면서 금에 비해 비용부담이 적고 부가가치는 오히려 합금소재보다 더 높다고 판단해 실버를 제조할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백화점 유통시장 실버제품 이미 자리 잡아, 로드샵은 도입 단계, 종로 도매시장도 실버 전문 매장증가 추세
그동안 백화점 시장에서는 홍운, 폴리폴리, 끌리오블루, 알마니, 윙크펄, 토스 등이 확고한 자리를 잡고 꾸준히 소비자와 대면을 해왔다.
고급 실버 브랜드로 입지를 굳히고 있는 홍운의 경우는 틈새시장으로써 작품성과 트렌드 그리고 상업화를 잘 조화시켜 동업계에서 굳건한 자리를 잡고 있는 업체이다.
홍운은 매번 트렌드의 변화에 에 따라 정형화되지 않고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감각적인제품을 선보여 인기를 끌고있다.
또한 작년부터는 실버 고급 브랜들의 시장 진출이 더욱 가시화되고 있다.
일본계 더 키스가 강남 코엑스몰에 매장을 오픈했으며, 딥스114는 명동에 자리를 잡았다. 이들 실버 브랜드들은 소비자들에게 디자인과 품질을 인정받으며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90년대 초중반 초기 프랜차이즈 회사들이 실버제품과 골드제품을 병행하던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이다.
올해엔 이랜드 그룹의 클루와 (주)유성의 루실리아가 실버 프랜차이즈로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했다.
클루는 올 4월에만 7개의 대리점 오픈 계획을 확정해 놓은 상태며, 루실리아는 3월까지 4개, 4월에 15개 매장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상권도 수도권 상권만이 아닌 부평점, 대구 동성로점, 산본점, 부산 덕천점, 부산대점 등 지방 주요 상권까지 넓혀가고 있다.
기존 패션주얼리 프랜차이즈도 골드라인에 92.5% 스털링실버를 같은 디자인으로 동시에 상품을 내놓고 있다. (주)HON의 미니골드는 2005년 봄 시즌을 맞아 캐릭터 아이템을 활용한 <실버 디즈니 캐릭터 주얼리>를 골드라인에 이어 새로 출시했다. 제이에스티나 또한 매번 패션테마를 선정해 골드라인과 함께 실버를 사용해 섬세한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종로 귀금속 도매시장도 고급실버를 취급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천연보석을 세팅한 토마토, 기존 골드주얼리와 유사한 디자인과 품질의 유비쿼터스실버, 러버펄을 판매하고 있는 레인보우(대표 박병건)등이 현재 실버상품를 판매하고 있다. 또한 골드라인과 병행하는 곳으로 “헬로키티’ 캐릭터 상품을 특화시킨 (주)티에스쿠스코 등이 있다. 혼주얼리는 지난해에 실버제품의 대중화와 고급화를 선언하며 남대문과 종로에 도매매장을 오픈해 ‘더글러스’실버체인과 실버와 골드를 조합한 ‘콤비콤비’를 통해 내수시장에 진출했다.
주얼리 제조업체에서도 골드 생산만을 주력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금과 은제품을 병행해 생산하고 있는 리치인금부치아(대표 오효근)의 경우도 실버생산에 상당한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오효근 사장은 “실버주얼리는 생산이 까다롭고 골드제품과 같은 품질을 맞추기 어렵지만 분명 부가가치가 높은 소재로 어려운 업계 현실에서는 매력있는 소재.”라고 평가했다.
실버의 패셔너블한 디자인은 여러 형태로 분출되며 소비자의 감각을 자극하고 있다.
실버주얼리의 디자인 감성은 너무도 풍부해 오히려 인간적인 매력까지도 있다. ‘실버는 패션이다’라고 할 만큼 디자인컨셉과 표현력은 대단히 그 폭이 넓다.
실버에 사용되는 소재 또한 골드주얼리에 비해 응용폭이 대단히 넓다. 고급스러운 천연가죽부터 크리스털, 천연 원석까지 다양한 소재와 접목, 독특한 스타일을 선보인다.
더키스에서 보여주 듯 금처럼 고도의 수작업 과정을 거친 실버만의 고급스럽고 스타일리쉬한 멋을 낼수도 있을 뿐더러 또한 문화적 배경과 철학적인 테마에도 매치가 잘 된다.
토탈브랜드인 Von Dutch는 직사실주의 느낌의 주술적인 힙합문화가 주컨셉으로 의류와 기타 액세서리(신발, 가방 의류, 모자) 등과 함께 매장을 구성하는 독특한 제품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로쿠잔은 Marcasite와 진주 소재를 사용해 전통 앤틱스타일을 표현하고 있다. 최근에는 변화하는 시장의 흐름에 맞춰 루비, 사파이어, 에메랄드는 물론 다이아몬드, 산호 등의 다양한 천연유색보석을 이용하여 앤틱과 모던이 결합된 스타일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실버 유통시장 전망은? GOOD!!!
이제 젊은층은 주얼리를 토탈 코디할 수 있는 패션으로 생각한다. 귀금속 소재가 아니더라도 액세서리로써도 충분히 자신의 개성을 살릴 수 있다면 자신의 호주머니 사정이 되는 한 주저없이 구매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패션성에 맞추고 가격적인 부담이 덜한 실버로 소비자들은 자연스럽게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공급자들은 소비자들이 새로운 스타일을 찾고 있는데도 욕구를 만족시켜주지 못하고 있다.
홈플러스의 우규민 차장은 “준보석시장의 규모가 위축되가고, 수요층도 이젠 금의 환금성을 따지기 보다는 디자인 중심으로 수요가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소비자는 실버를 주얼리로 인식하지 않고 패션악세사리로 인식해 저가의 패션 트렌드를 갖춘 상품에 더 호감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신세계백화점의 최은숙 바이어는 “작년에 비해 실버의 수요가 증가해 매출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이런 상승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따라서 백화점측은 앞으로 실버주얼리 행사계획을 늘려 시장 반응을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유통에 있어서 수도권 상권만이 아닌 지방상권도 충분히 여지가 있음을 로쿠잔은 보여주고 있다. 로쿠잔의 김문래 사장은 “100여개가 넘는 소매업체가 로쿠잔의 제품을 판매해본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지방인 목포와 부산, 전주 등 이미 지방상권도 실버에 대한 저항감이 없다.”고 단정지었다.
퍼옴:귀금속경제신문
그러나 2000년대 들어서면서 그동안 주얼리 업계의 관심밖이었던 실버가 점차 유통시장을 중심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고급 실버소재인 92.5스털링 실버는 패션과 다양성을 갖춘 고급 주얼리로써 매니아층이 더욱 두터워지고 수요 또한 늘어나는 추세이다.
여기에 발 맞춰 단단히 다져진 백화점 유통시장, 로드샵, 귀금속 도매 시장에서도 하나 둘씩 실버 매장이 증가하고 있다.
왜 지금 실버가 각광을 받고 있나?
2002년 월드컵 이후로 점차 경기가 침체되기 시작하면서 젊은층의 인식이 합리적인 소비패턴으로 이어져 준보석(합금)주얼리 시장이 상대적으로 더욱 위축되기 시작했다. 또한 화인주얼리와 패션 액세서리 브랜드들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화인주얼리와 패션액세서리를 접목한 주얼리 시장이 틈새 시장으로 떠올랐다. 의류 못지 않은 패션 트렌디 아이템으로 실버소재가 폭넓게 사용되어 패션 스타일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트렌드 주역으로 떠오른 것이다.
또 다른 이유는 백화점에 입점한 외국브랜드들은 높은 가격대이지만 고급이미지와 확고한 디자인컨셉, 패션트렌드를 갖추고 실버주얼리를 유통시켜 왔다. 소비자들은 외국브랜드의 학습효과로 실버를 값싼 소재라는 인식에서 탈피해 오히려 소장하고 몸에 지니고 싶어하는 소재로 인식이 전환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주얼리 제조 업체들 또한 실버를 다루고자 하는 유혹이 강해졌다. 불경기의 연속으로 주얼리매출이 위축되면서 금에 비해 비용부담이 적고 부가가치는 오히려 합금소재보다 더 높다고 판단해 실버를 제조할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백화점 유통시장 실버제품 이미 자리 잡아, 로드샵은 도입 단계, 종로 도매시장도 실버 전문 매장증가 추세
그동안 백화점 시장에서는 홍운, 폴리폴리, 끌리오블루, 알마니, 윙크펄, 토스 등이 확고한 자리를 잡고 꾸준히 소비자와 대면을 해왔다.
고급 실버 브랜드로 입지를 굳히고 있는 홍운의 경우는 틈새시장으로써 작품성과 트렌드 그리고 상업화를 잘 조화시켜 동업계에서 굳건한 자리를 잡고 있는 업체이다.
홍운은 매번 트렌드의 변화에 에 따라 정형화되지 않고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감각적인제품을 선보여 인기를 끌고있다.
또한 작년부터는 실버 고급 브랜들의 시장 진출이 더욱 가시화되고 있다.
일본계 더 키스가 강남 코엑스몰에 매장을 오픈했으며, 딥스114는 명동에 자리를 잡았다. 이들 실버 브랜드들은 소비자들에게 디자인과 품질을 인정받으며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90년대 초중반 초기 프랜차이즈 회사들이 실버제품과 골드제품을 병행하던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이다.
올해엔 이랜드 그룹의 클루와 (주)유성의 루실리아가 실버 프랜차이즈로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했다.
클루는 올 4월에만 7개의 대리점 오픈 계획을 확정해 놓은 상태며, 루실리아는 3월까지 4개, 4월에 15개 매장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상권도 수도권 상권만이 아닌 부평점, 대구 동성로점, 산본점, 부산 덕천점, 부산대점 등 지방 주요 상권까지 넓혀가고 있다.
기존 패션주얼리 프랜차이즈도 골드라인에 92.5% 스털링실버를 같은 디자인으로 동시에 상품을 내놓고 있다. (주)HON의 미니골드는 2005년 봄 시즌을 맞아 캐릭터 아이템을 활용한 <실버 디즈니 캐릭터 주얼리>를 골드라인에 이어 새로 출시했다. 제이에스티나 또한 매번 패션테마를 선정해 골드라인과 함께 실버를 사용해 섬세한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종로 귀금속 도매시장도 고급실버를 취급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천연보석을 세팅한 토마토, 기존 골드주얼리와 유사한 디자인과 품질의 유비쿼터스실버, 러버펄을 판매하고 있는 레인보우(대표 박병건)등이 현재 실버상품를 판매하고 있다. 또한 골드라인과 병행하는 곳으로 “헬로키티’ 캐릭터 상품을 특화시킨 (주)티에스쿠스코 등이 있다. 혼주얼리는 지난해에 실버제품의 대중화와 고급화를 선언하며 남대문과 종로에 도매매장을 오픈해 ‘더글러스’실버체인과 실버와 골드를 조합한 ‘콤비콤비’를 통해 내수시장에 진출했다.
주얼리 제조업체에서도 골드 생산만을 주력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금과 은제품을 병행해 생산하고 있는 리치인금부치아(대표 오효근)의 경우도 실버생산에 상당한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오효근 사장은 “실버주얼리는 생산이 까다롭고 골드제품과 같은 품질을 맞추기 어렵지만 분명 부가가치가 높은 소재로 어려운 업계 현실에서는 매력있는 소재.”라고 평가했다.
실버의 패셔너블한 디자인은 여러 형태로 분출되며 소비자의 감각을 자극하고 있다.
실버주얼리의 디자인 감성은 너무도 풍부해 오히려 인간적인 매력까지도 있다. ‘실버는 패션이다’라고 할 만큼 디자인컨셉과 표현력은 대단히 그 폭이 넓다.
실버에 사용되는 소재 또한 골드주얼리에 비해 응용폭이 대단히 넓다. 고급스러운 천연가죽부터 크리스털, 천연 원석까지 다양한 소재와 접목, 독특한 스타일을 선보인다.
더키스에서 보여주 듯 금처럼 고도의 수작업 과정을 거친 실버만의 고급스럽고 스타일리쉬한 멋을 낼수도 있을 뿐더러 또한 문화적 배경과 철학적인 테마에도 매치가 잘 된다.
토탈브랜드인 Von Dutch는 직사실주의 느낌의 주술적인 힙합문화가 주컨셉으로 의류와 기타 액세서리(신발, 가방 의류, 모자) 등과 함께 매장을 구성하는 독특한 제품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로쿠잔은 Marcasite와 진주 소재를 사용해 전통 앤틱스타일을 표현하고 있다. 최근에는 변화하는 시장의 흐름에 맞춰 루비, 사파이어, 에메랄드는 물론 다이아몬드, 산호 등의 다양한 천연유색보석을 이용하여 앤틱과 모던이 결합된 스타일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실버 유통시장 전망은? GOOD!!!
이제 젊은층은 주얼리를 토탈 코디할 수 있는 패션으로 생각한다. 귀금속 소재가 아니더라도 액세서리로써도 충분히 자신의 개성을 살릴 수 있다면 자신의 호주머니 사정이 되는 한 주저없이 구매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패션성에 맞추고 가격적인 부담이 덜한 실버로 소비자들은 자연스럽게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공급자들은 소비자들이 새로운 스타일을 찾고 있는데도 욕구를 만족시켜주지 못하고 있다.
홈플러스의 우규민 차장은 “준보석시장의 규모가 위축되가고, 수요층도 이젠 금의 환금성을 따지기 보다는 디자인 중심으로 수요가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소비자는 실버를 주얼리로 인식하지 않고 패션악세사리로 인식해 저가의 패션 트렌드를 갖춘 상품에 더 호감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신세계백화점의 최은숙 바이어는 “작년에 비해 실버의 수요가 증가해 매출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이런 상승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따라서 백화점측은 앞으로 실버주얼리 행사계획을 늘려 시장 반응을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유통에 있어서 수도권 상권만이 아닌 지방상권도 충분히 여지가 있음을 로쿠잔은 보여주고 있다. 로쿠잔의 김문래 사장은 “100여개가 넘는 소매업체가 로쿠잔의 제품을 판매해본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지방인 목포와 부산, 전주 등 이미 지방상권도 실버에 대한 저항감이 없다.”고 단정지었다.
퍼옴:귀금속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