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네마귀금속도매상가 3개 매장 또 털려 2005.05.31
21/01/20 11:00:38 주얼리특구상인회 조회 1113
<3분이면 상황종료, 치고 빠지는 범행에 속수무책>

최근 익산귀금속판매센터를 비롯한 전국 각지의 귀금속매장을 대상으로 한 절도범죄가 급증, 경찰의 경계태세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지난 5월 27일(금) 오전 5시 20분경 서울 종로3가 서울극장 옆에 있는 서울시네마귀금속도매상가에 도둑이 침입해 12개 매장 중 3개 매장의 귀금속제품이 도난 당하는 사건이 또 다시 발생했다.

상가 관계자에 따르면 "범인은 오픈상가인 시네마귀금속상가의 유리출입문을 해머로 부수고 칩입하여 유리진열장 속에 진열되어 있던 귀금속제품을 불과 수분만에 훔쳐 달아난 것으로 추정된다. 진열장 안에는 내용물이 보이지 않도록 덮개가 쳐져 있었는데 고가 상품이 진열된 진열장만을 골라 훔쳐갔기 때문에 피해가 더 컸다"고 말하고 "범인은 범행전 사전답사로 매장내 제품정보를 미리 숙지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종로경찰은 "정체불명의 남자 3명이 검정색 SM5 승용차를 타고 광화문 방향으로 도주했다"는 사설경비업체 직원의 증언에 따라 이들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상가는 불과 몇개월 전에도 동일한 수법으로 도난당한 적이 있는 곳으로 이번 역시 제품을 금고속에 보관하지 않아 큰 피해가 크게 발생했다. 특히 대로변 상가임에도 불구하고 연속적으로 범행대상이 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치안 상태가 허술한 것 아니냐는 상인들의 지적이 많았다.

특히 이 상가는 국내 굴지의 무인경비업체인 S사와 경비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나 유리문을 망치로 깨뜨려도 비상벨이 작동하지 않고 범인이 상가안으로 침입해야 열센서로 감지되는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어 그만큼 출동시간이 지연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또한 사설경비업체의 연락을 받은 후에야 출동이 이루어져 범인들이 순식간에 범행을 저지르고 떠난 후에야 현장에 도착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 경찰측의 설명이다.

최근 발생하는 귀금속매장 절도범들은 날이 갈수록 그 수법이 지능화되고 조직적이며 매우 짧은 시간에 고가의 제품을 챙겨 달아나는 '치고 빠지기식 범죄수법'을 보이고 있어 사설경비업체는 물론 경찰들도 속수무책인 상황이다.

종로에서 귀금속도매업을 하는 K사장은 “최근 귀금속매장을 대상으로 절도범죄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지만 정작 경비업체와 경찰은 범인 꽁무니만 쫓고 있어 ‘나는 절도범에 기는 경비업체’라는 말이 돌고 있다. 그러나 업주들로서는 사설경비업체에 가입하는 것 외에 별다른 방법이 없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종로지구대의 김행호 대장은 “업주들은 민간경비업체를 너무 과신하지 말고 진열된 귀금속은 반드시 금고속에 보관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며 “경찰에서도 치안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업체들도 CC-TV 등을 설치하여 자율 방범체제를 구축하고 가끔씩 사설경비업체의 출동시간 등을 체크하여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야 한다”면서 업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퍼옴:주얼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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